2003년의 마지막 날

오늘은 2003년의 마지막 날이다. 2003년.. 여느 해보다 뭔가 특별한 해이다. 글쎄, 내가 대학이라는 곳에서 보낸 첫 1년이라서 그런가? 아마도.. 그럴지도 모르지. 항상 꿈꿔왔던 대학생활, 그리고 기숙사 생활.. 어느덧 1년이 지나가 버렸다. 1년동안 난 무엇을 하기 위해 노력했고, 무엇을 했을까? 난 지난 1월 1일에 다짐했다. 정말 뜻깊은 1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영어공부도 열심히하고, 자격증도 몇 개 따고, 국토대장정도 다녀오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뭐 이런 것들을 결심했었다. 얼마나 실천했나? 돌아본다. 자격증만 빼고는 모두 다 실천한 것 같다. 자격증이야 뭐 내년에 따면 되지 ^^ 먼저 1월.. 솔직히 잘 기억 안난다. 내 기억력이 안좋다는 걸 알고 있는 내 친구들은.. 이해해 주겠지~ ^^ 2월.. 기억에 남는거라곤….. 한스트밖에 없다. 글쎄, 2003년이라는 해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대부분 한동과 관련된 것들? 한스트때.. 놀랬다. 내가 대학에 온건지, 교회에 온건지 구분이 안가서였다. 정말이지, 한동이 하나님의 대학이라는 말은 많이 듣고 왔지만! 그렇게 까지 심할 줄은 몰랐다. 무교나 다른 종교를 가진 친구들이 불쌍해 보였던 한스트.. 한스트 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선배들의 섬기는 모습이다. 나는 그 때 다짐했다. ‘내년에는 내가.. 후배들을 섬겨야지’라고. 3월.. 정말 정신없는 한달이었던 것 같다. 이 한동땅에서 접하는 새로운 문화들에 익숙해 지려고 노력했던 한달.. 다른 친구들은 항상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신입생 같지가 않다고.. 학교에 대해서 어떻게 그렇게 잘 아냐고.. 나름대로 잘 적응하려고 노력했던 한달이었는데~ ^^ 4월.. 앗! … Continue reading 2003년의 마지막 날